지지의 관살혼잡은 관살혼잡으로 보아야 하는가,사주명리 토크

지지의 관살혼잡을 관살혼잡으로 보아야 하는가,사주명리 토크



이번 글에서는 말이 많은 관살혼잡에 대하여 설명해본다.
사주명리에서 관살혼잡은 이런저런 얘기가 있는 분야인데
적천수에서도 관살혼잡은 한마디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하였으며
이것은 관살혼잡이 간단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일단 자평진전식 관점에서 관살혼잡을 안 좋은 것으로 보는 이유는 사주를 탁하게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하여 설명하면, 사주의 격국론이나 격용론 관점에서는 관살혼잡은 안 좋은 것이 맞다.
정관격에 편관이 투출하면 칠살이 섞여 격이 탁해지며, 반대로 편관격에
정관이 투출해도 정관,칠살이 섞여 격이 탁해지므로 안 좋은 것이다.
특히 흉하거나 안 좋은 것은 신약한 사주나 많이 신약한 사주에 정관,편관이 천간에 모두 투출한 것이다.
그런데, 혹자는 천간의 관살혼잡이 진정한 관살혼잡이며 지지의 관살혼잡은
관살혼잡이 아니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그것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해석하면, 천간은 정신적인 부분이고 지지는 환경적인 부분이므로
지지의 관살혼잡은 환경이 섞인 것으로 관살혼잡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맞는 얘기일까?
필자의 사주임상에 의하면 맞는 얘기도 아니고 틀린 얘기도 아니다.
지지의 관살혼잡은 환경이 섞인 것이라는 얘기는 어느 정도는 타당성이 있는 얘기이며
지지에 관살혼잡이 있으면, 외적인 면이나 대외적인 면에서 흉하게 작용하는 경우는 적다.
따라서 일견 관살혼잡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대내적인 면에서는 심리적인 면이나 관살혼잡의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게 된다.
그것은 여명의 경우는 애정 관계 등에서 한상대에게 집중하는 모습 등이
약하거나 떨어진다던다, 불만이 많다던가 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남명은 한가지보다는 여러 가지를 한다건가 하는 모습으로,역시 집중이 떨어진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관살혼잡의 내적인 부분이나 심리적인 효과는 어느 정도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지지의 관살혼잡은 무조건 관살혼잡이다,아니다 하는 식보다는
이런 나타나는 작용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살펴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종합적으로 얘기하면, 지지의 관살혼잡은 천간의 관살혼잡보다 그 작용은 적으며,
그러나 관살혼잡의 효과가 아주 없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있기는 하다는 것이다.
천간의 관살혼잡은 격용론의 입장에서 보면,
격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 안 좋거나
탁하게 보게 되며,
지지의 관살혼잡은 그 정도의 강한 작용은 아니나 작용은 있게 된다.
따라서 지지의 관살혼잡이 관살혼잡이다,아니다라는 면보다는 각각 이런 작용의 차이점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관살혼잡은 말하기 어렵다고 적천수에서 얘기한 것은 이런 다양한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며
관살혼잡은 여러 가지 면이 있어서 한마디로 얘기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중에 다른 지면으로 또 설명하고 얘기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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