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서 왜 일간을 본인으로 보는가? 자평명리 창시자 서자평 이야기 1

 

 
 

사주에서 왜 일간을 본인으로 보는가?  자평명리 창시자 서자평 이야기 1


사주명리에서,  정확히는  자평명리에서는  일간을  본인으로  본다.
그러면, 원래부터  쭉  그랬는가?  
그것은  아니다.  사주명리  발생 후, 고법명리  시대에서는   일간이  아니라
년주를  중심으로  사주를  보았다.
그러다가,  서자평  선생이   자평명리를   주창한  후,   일간을  중심으로  보게  되었다.
자평명리  이전에는   년주를  중심으로  사주를  보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년주를   중심으로  사주를  본  이유는  무엇인가?
원래는  사주는  역법  체계,천문과도  관련이  있고,
년주는  목성의  궤도와  상응하게  된다.
목성의   궤도는   대략   12년 정도를   주기로  도는데,  고대에서는   목성을  세성이라  하여
목성의  궤도를  중심으로  하여  년주를  측정하고,  역법에서  목성,세성의  주기를  중심으로  하여
역법 체계를  만들어  구성했다.
따라서,  목성,세성의  궤도를  중심으로   역법을  구성하고   여기에서  년을  추출하여,
년주를  구성했고  
이  년주를  중심으로  사주를   본  것이다.
좀  더   보면,  년주는  조상궁인데,  고대  사회에서는  조상의  내력,가문,신분 등   이런  것들이  
중요했으므로   년주를   중심으로  사주를  본  것이다.
또,  고법사주,당사주  등에서는   년주를   록명이라  하여  년주와   납음오행을  중심으로  하여
오행을  배합하여  사주를  보았다.
납음오행은  일반적인  오행,정오행과는   구성원리가  다르고   복잡하다.
 
 

그러나,  서자평  선생이  자평명리를  주창한  후에    일간을   중심으로  사주를  보게  되었다.
일간을  중심으로  보는  것은  일부  고서에
약간   암시되어  있으나,
일간을   중심으로   놓고,  
육신,육친을  구성으로   사주를  보는  것을  
종합하고  명확하게   제시한  것은   
서자평  선생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이것에는   육임 등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한나라  시기  등에서   육임이  성행하였는데,  
이  당시의   육임식반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육임은   일간을   중심으로  보기  때문이며,
서자평  선생은    당나라  다음  시기인  
오대십국  시기와  북송   시대  초기  시대  사람이기  때문에  이미  성행했던   육임  등을     접했을  가능성이   높다.
시대적인  배경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오대십국   시대에는    반란이   끊이지  않았으며,  
그것은  전쟁과  반란  등으로   기존  신분제  질서  등에    동요가  있고,  역성  혁명이   많았으므로  개인의  생각과   행동이   변화를   형성하거나   하는   경우가  꽤  있었으므로
서자평  선생은   년주보다는  
일주와   일간이  
명운에  중요한  역할을  미친다고  보았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역법  체계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데,
간지를   세우는   방법에는   목성의  주기를  
중심으로  하는   세성기년법과 
간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간지기년법이  있다.
그런데,  한나라  시대  이후  후한  시대에서부터   세성기년법을   사용하다가    번거롭다고  생각하고
목성의  궤도  등의  관측치와   역법의  수치 등이  차이가  나자  이를    보정하다가
세성기년법에서   간지기년법으로   역법을   
바꾸게  된다.
역법이  간지기년법으로  바뀌면서   년주는  
목성의   궤도와   상응하던  것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따라서,   오행과    간지자체의  구성과  
생극제화  등을   더  중요하게  되었고,
따라서,  년주의  중요성이   떨어지게  되면서,  
이런  부분  역시  년주   중심에서  
일주,일간   중심으로   사주를   보게  되고  
간지  중심으로    사주를  보게  되는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후,  북송을  거쳐   송나라  시대부터  서자평  선생의  이론이  사대부와  일반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사주에서  년주가  아니라  
일간  중심으로  사주를  보게  된  것이다.

다음에는   서자평  선생과  진희이  선생  등의  일화 등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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